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에 기업의 재무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불어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재무상태표를 알아보고 이에 포함되는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해
2. 자산에 대한 이해
3. 부채에 대한 이해
4. 자본에 대한 이해
1.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해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는 "일정 시점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표"이며 여기서 '일정 시점'이란 보통 회계기간 마지막 달인 결산일(보고기간 종료일)을 의미합니다. 회계기간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이라면 보고기간 종료일은 12월 31일이 됩니다. 그러나 사업개시일, 매 월말, 매 분기말 또는 매 반기말 등 어떤 특정 시점도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기준일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무상태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외부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시점이 달라지면 재무상태표는 그 시점에 맞추어 작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재산 즉 자산이 주주의 투자금액과 타인에게서 차입한 부채로 이루어져 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회계정보이용자는 재무상태표를 통해 회사의 재산상태뿐 아니라, 부채의 정도나 자본의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자산은 재무상태표의 왼쪽(차변)에, 부채와 자본은 오른쪽(대변)에 기재합니다. 이때 왼쪽에 자산의 총계와 오른쪽에 부채와 자본의 총계가 항상 일치하게 작성되는 것을 재무상태표의 등식이라 합니다. 재무상태표는 특정시점의 채무상태를 나타내는 보고서로서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됩니다. 재무상태표의 오른쪽은 기업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가를 나타내는 자금조달의 원천을 채권자 지분인 부채와 소유주 지분인 자본으로 설명하고 있고, 왼쪽은 경제단위인 기업이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운용상태의 자산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타인자본(부채)은 채권자 지분이므로 갚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자기자본(자본)은 소유주 지분이므로 갚아야 할 의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자산에 대한 이해
자산(Assets)이란 과거의 사건이나 결과에 의해 현재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이 예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재화와 채권을 의미합니다. 재화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으로 현금, 상품, 토지, 건물 등을 말하며, 채권은 돈 받을 권리로서 각종 예금, 외상매출금, 대여금 등을 말합니다. 자산의 종류에는 현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품, 제품, 비품, 소모품, 매출채권(외상매출금, 받을어음), 미수금, 단기대여금, 장기대여금, 선급금, 토지, 건물, 차량운반구, 기계장치가 있습니다. 현금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수표를 말합니다.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말합니다. 당좌예금은 당좌수표를 발행하여 돈을 인출하기 위해 가입한 예금입니다. 정기예금은 일정금액을 금융기관에 일정기간 맡기고 정한 기일에 일정금액과 이자를 받기로 한 예금입니다. 정기적금은 일정금액씩 일정기간 동안 금융기관에 맡기고 정한 기일에 목돈을 받기로 한 예금입니다. 상품은 상기업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구입한 물건을 말하며 제품은 제조기업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낸 물건을 말합니다. 비품은 영업활동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책상, 컴퓨터, 에어컨 등을 말합니다. 소모품은 영업활동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사무용품 등입니다. 매출채권에는 상품, 제품을 외상으로 판매한 경우에 해당하는 '외상매출금'과 상품, 제품을 판매하고 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경우에 해당하는 '받을어음'이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을 구분하여 관리하지만 재무상태표에 공시할 때에는 두 계정을 통합하여 매출채권 계정으로 표시합니다. 미수금은 상품, 제품 이외의 자산을 외상으로 처분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단기대여금이란 보고기간 종료일부터 1년 이내에 회수하기로 하고 빌려준 돈을 말하며 장기대여금은 보고기간 종료일부터 1년 이후에 회수하기로 하고 빌려준 돈입니다. 선급금은 상품 등을 구입하기로 하고 미리 지급한 계약금을 말합니다. 토지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땅을 말하며 건물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을 말합니다. 차량운반구에는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승용차, 승합차, 트럭, 오토바이 등이 해당되며 기계장치는 제품 생산을 위해 구입한 기계 등이 해당됩니다.
3. 부채에 대한 이해
부채(Liabilities)란 과거 사건에 의하여 발생하였으며, 경제적 효익이 내재된 자원이 기업으로부터 유출됨으로써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재의무입니다. 기업은 상품을 외상으로 매입하면서 매입채무라는 부채가 발생하고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해서 차입금이라는 부채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채는 과거의 사건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 이로 인해 현재의무가 존재한다는 점, 미래에 경제적 희생이 발생하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이 있으므로 미래의 사건으로 발생하는 미래의 경제적 희생은 부채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차기 회계연도에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경제적 의무가 존재하지만 종업원이 미래에 제공할 노동의 대가이므로 현재의 부채는 아닙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서는 부채를 금융부채와 그 이외의 부채로 구분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융부채에는 매입채무(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선수금이 있습니다. 매입채무는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으로 나뉘며 외상매입금은 상품, 원재료를 외상으로 산 경우와 갚지 않은 매입대금이 있습니다. 지급어음은 상품, 원재료를 외상으로 매입하고 발행한 어음을 말합니다. 미지급금은 상품, 원재료 외의 물품을 외상으로 구입하고 지급하지 않은 돈입니다. 단기차입금은 보고기간 종료일부터 1년 이내의 기간을 만기로 빌려온 돈을 말하며 장기차입금은 보고기간 종료일부터 1년 이후에 지급할 조건으로 빌려온 돈을 말합니다. 선수금은 상품 등을 판매하기로 하고 미리 받은 계약금입니다.
4. 자본에 대한 이해
자본(Equities)이란 회사의 소유주 자신이 투자한 출자금으로서 소유주 지분을 말합니다. 또한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잔여지분이라고도 합니다. 기업에 대한 청구권을 소유주보다는 채권자가 우선적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소유주지분인 자본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후 남은 잔여지분(residual interest)입니다. 자본을 이렇게 잔여지분으로 파악하는 이유는 자산과 부채는 각각 독립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항목들인 반면에 자본은 독립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자본은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따라 변동되는 항목으로 총자산에서 채권자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잔액이 소유주지분이 되는 것입니다. 소유주의 잔여지분인 자본을 재무상태표에 표시하는 방법은 기업의 형태가 개인기업인가 아니면 주식회사인가에 따라 서로 달라집니다. 자본은 발행원천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납입자본(paid-in capital)'은 주주가 출자한 금액을 의미하고 '이익잉여금(retained earnings)'은 기업이 손익거래로 얻은 순이익 중에서 배당으로 사외로 유출된 부분을 제외한 금액을 말합니다.
자본을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으로 구분하는 것은 배당과 관련해서 중요합니다. 주주에게 현금배당을 할 때는 이익잉여금으로만 배당을 해야 하며 납입자본으로는 배당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납입자본을 배당하는 경우에는 주주가 출자한 금액을 환급해 주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자유롭게 하면 주주가 납입자본을 모두 배당해서 소유주는 출자금 없이 채권자의 부채만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어서 채권자의 권리가 보호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본은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으로 구분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잉여금이 있는 경우에만 그 한도 내에서 주주에게 배당을 하게 됩니다. 한편 납입자본은 우리나라 상법규정에 따라 다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법에서는 발생주식수에 주당 액면금액을 곱한 금액을 자본금으로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유주가 출자한 금액 중에서 주식의 액면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은 자본금으로 기록하고 그 이외의 금액은 자본잉여금으로 구분합니다. 이와 같이 자본을 구분하면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있으며 그 외에 자본조정 및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있습니다.
'재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와 회계장부, 회계순환의 과정 (0) | 2023.07.09 |
---|---|
회계기록의 대상과 방법, 주요 거래의 분개 팁 (0) | 2023.07.09 |
순손익 계산을 위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의 관계성 이해 (0) | 2023.06.22 |
포괄손익계산서 및 수익과 비용에 대한 이해 (0) | 2023.06.19 |
부기와 회계, 기업의 경제활동, 부기의 종류에 대한 이해 (0) | 2023.06.16 |